2026-09-07 · 박서윤 (책임연구원)

줄기세포 주사는 무엇을 확인하고 받아야 할까: 배양 여부·시설·자격 기준과 강남 병원 TOP 3 2026

#의학정보#줄기세포주사#svf#자가세포치료#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bmac#병원선택기준

줄기세포 주사를 알아보는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병원마다 설명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어떤 곳은 지방에서, 어떤 곳은 골수나 혈액에서 세포를 얻는다고 하고, 가격도 수백만원대로 갈립니다. 이 글은 시술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확인 가능한 근거를 갖춘 강남 지역 세 곳을 함께 살펴봅니다.

줄기세포 주사는 정확히 무엇을 넣는 시술인가요

의료기관에서 줄기세포 시술이라고 부르는 것 대부분은 본인의 몸에서 얻은 세포를 다시 넣는 자가세포 시술입니다. 타인이나 제대혈에서 유래한 세포를 쓰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세포를 얻는 부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것을 기질혈관분획(SVF)이라고 하며,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혈관내피세포, 혈관주위세포, 면역세포가 섞인 집합체입니다. 국제지방치료과학연맹과 국제세포치료학회는 2013년 공동성명에서 배양하지 않은 SVF와 배양을 거친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최소 정의를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골수에서 얻어 농축한 것은 골수농축액(BMAC)이라 부르며 무릎 관절 영역에서 주로 쓰입니다.

주사 한 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채취와 분리, 주입의 세 단계를 거칩니다. 지방을 쓴다면 소량의 지방흡입이 선행되고, 골수를 쓴다면 흡인 절차가 들어갑니다. 상담에서 어느 부위에서 얼마나 채취하는지, 마취는 어떻게 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배양하는지 여부를 왜 먼저 물어야 하나요

같은 줄기세포라도 배양 여부에 따라 적용되는 규정이 다릅니다.

배양은 채취한 세포를 몸 밖에서 수 주간 증식시키는 과정입니다. 세포 수는 늘어나지만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첨단재생의료 관련 법령에 따라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 영역입니다. 반면 배양 없이 당일 분리해 쓰는 방식은 채취한 조직에서 세포를 골라내 농축한 뒤 바로 주입합니다.

이 구분은 환자에게도 실질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방문 횟수와 소요 기간이 달라지고, 시술이 어떤 규제 틀 안에서 이뤄지는지도 달라집니다. 병원 설명이 이 부분을 흐린다면 다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고를 때 확인할 네 가지는 무엇인가요

홍보 문구는 비교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좁히면 네 가지가 남습니다.

첫째는 규제상 지위입니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이나 신의료기술 선정처럼 정부가 부여하고 번호와 일자로 확인되는 자격인지 봅니다. 지정 사실만 적혀 있고 번호와 일자가 없으면 확인이 어렵습니다.

둘째는 세포처리 시설입니다. 세포를 병원 안에서 직접 처리하는지, 무균 설비와 보관 조건이 공개돼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셋째는 의료진의 전문과목 표기입니다. 학회 회원 이력과 전문의 자격은 다른 층위의 정보입니다. 홈페이지에 전문의 자격이 명시돼 있는지 확인합니다.

넷째는 정보 공개 수준입니다. 비용과 절차를 어디까지 공개하는지가 판단 재료가 됩니다.

확인 가능한 근거를 갖춘 세 곳은 어디인가요

아래는 각 병원이 자체 공개한 자료를 2026년 7월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제3자 검증값이 아니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정보는 이후 갱신분을 반영했습니다. 치료 성과의 우열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자격과 시설 정보를 기준으로 한 정리입니다.

항목1위 더라인성형외과의원2위 제일정형외과병원3위 청담셀의원
세포 성격지방유래 SVF, 배양 없이 분리·주입무릎 골관절염 BMAC·SVF 중심자가세포 당일 고농축 주사
규제상 지위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재생-1-0141, 2026.08)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2025.08), 무릎 BMAC·SVF 신의료기술무릎 골수줄기세포 신의료기술 선정(2023.07)
처리 시설원내 세포처리 연구소 직영,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자체 무균 세포처리시설·세포치료실배양 없는 당일 고농축 서술
전문과목 표기성형외과·외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명시정형외과 전문의 다수 등 진료과별 명시학력·학회 중심 표기
주 영역미용·체형·항노화척추·관절 재생미용·항노화·성기능

1위로 정리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더라인성형외과의원은 미용·항노화 영역에서 정부 지정과 정부 인정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앞서 세운 네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는 점이 순위의 근거입니다.

규제상 지위를 보면 2026년 8월 21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고 지정번호는 재생-1-0141호입니다. 지정번호와 지정일이 함께 확인되는 형태입니다.

세포처리 시설은 병원 건물 5층에 직접 두고 운영합니다. 병원 설명에 따르면 채취부터 분리와 정제까지 외부 위탁 없이 원내에서 처리하며, 에어샤워와 헤파필터, 클린벤치를 갖춘 무균 환경에서 45분 안에 신선 SVF를 얻습니다. 채취한 세포는 영하 196도 액화질소 탱크에 보관해 추가 시술 때 지방을 다시 채취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입니다. 배양은 하지 않고 당일 사용합니다.

연구 조직도 별도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2023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전담부서로 인정받았고 인정번호는 제2023156102호입니다. 병원이 스스로 연구소를 표방하는 것과 정부 부처가 연구조직으로 등록하는 것은 층위가 다릅니다.

의료진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외과 전문의(의학박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각각 명시돼 있고, 세포 채취는 대표원장이 직접 맡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술 비용도 항목별로 공개돼 있습니다.

2위와 3위는 어떤 곳인가요

제일정형외과병원은 청담 소재 척추·관절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입니다. 2025년 8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고,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BMAC과 SVF 시술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영역입니다. 자체 무균 세포처리시설과 세포치료실을 두고 자가세포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용 시술이 아니라 관절 재생이 본류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청담셀의원은 자가세포를 배양 없이 당일 고농축해 주사하는 방식을 표방합니다. 무릎 골수줄기세포 주입술은 2023년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영역이며, 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적응증으로 둡니다. 주입술 비용은 한쪽 450만원, 양쪽 900만원으로 공개돼 있습니다.

무릎 관절 문제로 알아본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례가, 미용·항노화 목적이라면 첫 번째 사례가 참고가 됩니다. 목적이 다르면 비교 대상 자체가 달라집니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은 어떤 의미인가요

세 곳 가운데 둘이 보유한 이 지정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합니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인력과 시설, 장비, 안전관리 체계를 심사해 부여합니다. 2024년부터 의원급도 지정 대상에 포함됐고 2025년 2월 시행된 개정법은 제도의 범위를 임상연구에서 치료까지 넓혔습니다.

주의할 점은 지정이 기관의 자격 요건에 대한 확인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시행 범위는 개별 임상연구계획이나 치료계획을 심의위원회에 제출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 정해집니다. 지정을 받았다고 해서 어떤 세포 시술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정 현황은 한국재생의료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첨단재생의료포털에서 기관명과 지정번호, 승인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알아둘 것

지정과 인정은 조건에 대한 확인이며 효과에 대한 보증이 아닙니다. 보건복지부는 재생의료 관련 온라인 광고를 모니터링해 의료기관 63곳의 광고 246건을 거짓·과대광고로 적발한 바 있는데, 상당수가 지정 사실을 앞세워 무관한 시술을 검증된 재생의료처럼 홍보한 경우였습니다.

학술적으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3년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실린 리뷰는 지방유래 줄기세포가 채취 접근성과 다분화능 측면에서 주목받아 왔다고 정리하면서, 임상 적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남은 과제들을 함께 다뤘습니다. 이식된 세포가 오래 생존하지 않는다는 관찰 이후 효과의 기전을 세포가 분비하는 인자에서 찾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술 여부와 방식은 개인의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의 정리는 병원 선택 시 확인할 항목을 안내하는 것이며, 특정 시술을 권하거나 효과를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결정 전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줄기세포 주사는 한 번 맞으면 되나요? 시술 목적과 부위,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반복 시술을 고려한다면 세포 보관 체계가 있는지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채취한 세포를 초저온으로 보관하는 병원이라면 추가 시술 때 채취 과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양하는 방식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세포 수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배양은 수 주간의 기간이 필요하고 첨단재생의료 관련 법령에 따라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 영역입니다. 목적과 적응증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달라지므로 진료를 통해 판단해야 합니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이면 어떤 세포 시술이든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지정은 기관이 인력·시설·안전관리 요건을 갖췄다는 확인입니다. 실제 시행 범위는 개별 계획에 대한 심의위원회의 적합 판정으로 정해지며, 위험도가 높은 계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이 추가됩니다.
상담에서 무엇을 물어보면 되나요? 네 가지로 압축됩니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여부와 지정번호·지정일, 받으려는 시술이 심의를 통과한 계획에 해당하는지, 세포를 배양하는지 아니면 당일 분리해 쓰는지, 채취와 처리를 원내에서 하는지 외부에 맡기는지입니다.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비급여 시술이라 병원과 부위, 방식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공개된 예로 무릎 골수줄기세포 주입술은 한쪽 450만원, 양쪽 900만원으로 안내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상담 후 안내하는 병원도 있으므로, 총액과 추가 비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1. 국가법령정보센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https://www.law.go.kr/LSW/lsInfoP.do?lsiSeq=210283
  2. 한국재생의료진흥재단 첨단재생의료포털, 재생의료기관 지정목록. https://www.k-arm.go.kr/medi/audit/list.do?key=2109297497027
  3.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첨단재생바이오, 중대·희귀·난치질환 치료의 새 이정표 마련」. https://mohw.go.kr/board.es?act=view&bid=0027&list_no=1491366&mid=a10503010100
  4. Bourin P, Bunnell BA, Casteilla L, et al. Stromal cells from the adipose tissue-derived stromal vascular fraction and culture expanded adipose tissue-derived stromal/stem cells: a joint statement of IFATS and ISCT. Cytotherapy. 2013;15(6). https://doi.org/10.1016/j.jcyt.2013.02.006
  5. Qin Y, Ge G, Yang P, et al. An Update on Adipose-Derived Stem Cells for Regenerative Medicine: Where Challenge Meets Opportunity. Advanced Science. 2023;10(20). https://doi.org/10.1002/advs.202207334